"애 낳는 게 대수냐" 고승범 선수의 눈물과 K리그의 잔인한 민낯
갓 태어난 아이를 뒤로하고 10시간을 달려야 했던 그 밤, 고승범이 마주한 건 전술판이 아닌 '야만'이었습니다. "제왕절개는 하루면 낫는다"는 폭언이 상식이 된 구단, 우리는 과연 이들을 계속 응원할 수 있을까요?
The 10-Hour Drive of Despair: When K-League Lost Its Soul
A newborn left behind, a wife in recovery, and a chilling command to drive 10 hours. Go Seung-beom’s story isn’t just about a missed leave—it’s about the moral bankruptcy of a champion. Is glory worth the price of humanity?
- "참는 게 미덕?" 스포츠 인권 침해, 제대로 신고하고 보호받는 법
- 프리미어리그(EPL) 스타들은 '출산 휴가'를 어떻게 보낼까?
-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격언이 어떻게 가스라이팅의 도구가 되었나
텅 빈 고속도로, 그리고 갓 태어난 아이의 온기

2026년 2월의 어느 새벽, 고승범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외로운 운전자였습니다. 방금 제왕절개 수술을 마친 아내와 핏덩이 같은 아이를 병실에 두고, 그는 속초 훈련장을 향해 핸들을 꺾었습니다. 왕복 10시간. 그 긴 시간 동안 차 안을 채운 건 엔진 소리가 아니라, 구단 고위 관계자가 내뱉은 차가운 칼날이었습니다.
"제왕절개는 하루면 낫는다", "장모가 딸 가진 죄로 돌봄에 나서야 한다."
이건 단순한 훈련 강행군이 아닙니다. 한 인간의 가장 숭고한 순간을 '방해 요소'로 치부해 버린, 우리 축구계의 비뚤어진 민낯입니다. K리그 명문이라는 울산 HD의 화려한 엠블럼이 이토록 무겁고 부끄럽게 느껴진 적이 있었나요?
The Human Cost of the "Pre-Season Grind"
In the high-stakes world of the K-League, "team-first" is often used as a shield for institutional apathy. But what happened to Go Seung-beom in the early hours of a February morning transcends the boundaries of professional discipline. Forced to drive ten hours round-trip while his wife recovered from a C-section, Go wasn't just battling fatigue—he was navigating a nightmare of managerial cruelty.
The quote that has now ignited a firestorm—"A C-section heals in a day"—is more than just a lapse in judgment. It is a chilling reflection of a club culture that views its players not as human beings, but as expendable assets.
'팀이 우선'이라는 이름의 가스라이팅

우리는 오랫동안 '프로라면 가족보다 팀이 먼저'라는 논리에 길들여져 왔습니다. 하지만 묻고 싶습니다. 가족의 탄생조차 축복받지 못하는 곳에서, 선수가 구단을 위해 심장을 바쳐 뛸 수 있을까요?
이번 스포츠윤리센터의 조사 착수는 단순히 한 개인의 폭언을 밝혀내는 과정이 아닙니다. '운동선수니까 참아야 한다'는 야만적인 관습에 종지부를 찍는 선언이어야 합니다. 현재 고승범 선수 부부가 정신과 진료를 받을 정도로 무너져 내린 건, 그 10시간의 운전보다 그들을 대했던 구단의 '비인간적인 시선' 때문이었을 겁니다.
A Gross Breach of "Duty of Care"
Ulsan HD may be a powerhouse on the pitch, but this scandal reveals a moral bankruptcy in the C-suite. When a club official allegedly told Go that his mother-in-law should bear the "burden" of childcare because she "had a daughter, " they didn't just insult a player; they attacked the very concept of family.
The Sports Ethics Center has finally stepped in, but the damage is already done. Go and his wife are reportedly seeking psychiatric treatment, a stark reminder that the scars of verbal abuse don't heal as quickly as a surgical incision. This isn't about a missed training session; it’s about a systemic failure to protect the people who make the club’s success possible.
우리가 놓치고 있는 '진짜' 비용

구단은 당장 내일의 전술 훈련 한 번이 아까웠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 대가로 그들이 지불한 비용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 신뢰의 붕괴: 팬들은 이제 울산 HD의 승리를 보며 환호하기보다, 그 뒤에 숨겨진 선수의 눈물을 먼저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 자산의 손실: 핵심 미드필더인 고승범의 심리적 붕괴는 곧 팀 전력의 급강하로 이어집니다. 손해배상 청구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지금, 구단은 가장 어리석은 경영을 한 셈입니다.
The Myth of "Professional Sacrifice"
There is a toxic narrative in sports that high salaries justify the surrender of basic human rights. It’s a lie. A paycheck is not a waiver for dignity. By dismissing a major medical procedure as a minor inconvenience, Ulsan HD has shown a staggering ignorance of both medical reality and gender sensitivity.
● The Real Risk: When a club loses its soul, it eventually loses its fans. The Ulsan supporters' demand for a formal apology is just the beginning.
● The Bottom Line: A trophy won at the cost of a player’s mental health is a trophy that carries no weight.
"연봉 많이 받으니 감수해라?"... 그 천박한 논리에 대하여

일각에서는 프로 선수의 희생을 당연시합니다. 하지만 인권은 연봉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제왕절개라는 의료적 상황을 "하루면 낫는 것"으로 치부한 무지는, 우리 사회가 여성의 고통과 돌봄의 가치를 얼마나 가볍게 여기는지 보여주는 서글픈 지표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 만약 당신이 고승범 선수의 가족이었다면, 이 구단을 용서할 수 있겠습니까?
- "진심 어린 사과와 책임자 문책이 없다면 절대 용서 못 한다."
-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다. 성적으로 증명하면 잊혀질 일이다."
[The Reader's Choice]
Can we truly separate the performance on the pitch from the rot in the front office?
● "No. A club without ethics doesn't deserve my support."
● "Results are everything. The internal drama is secondary."
이제는 '상식'이 이기는 축구를 보고 싶다

스포츠윤리센터의 조사는 이제 시작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답을 알고 있습니다. 사람이 먼저인 축구, 가족의 탄생을 함께 기뻐해 주는 구단. 우리가 원하는 K리그의 모습은 결코 거창한 게 아닙니다.
고승범 선수가 다시 그라운드에서 환하게 웃으며 아이를 위한 세리머니를 할 수 있는 날, 그때 비로소 우리 축구는 진짜 '명문'의 자격을 얻게 될 것입니다.
A Turning Point for the K-League
This investigation must be a catalyst for change. The K-League needs more than just a "code of conduct"; it needs a fundamental shift in how it values its athletes. Go Seung-beom’s ten-hour drive should be the last time a player is forced to choose between his newborn child and his career.
Until Ulsan HD takes full accountability, their stars will continue to shine a little less bright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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